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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손대자 우수수…서울역 고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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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하부 상태를 설명중인 이채규 한국구조물안전 연구원 대표(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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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11월 전에 해결해야 해요. 지금도 이런데 동결까지 되면 진짜 큰 사고 납니다"

2일 오후 3시 서울역 화물 주차장, 고가도로 밑에 가 보니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서울역 고가도로 하부는 한눈에도 이곳저곳 부서진 부분이 보였다.
이채규 한국구조물안전연구원 대표가 손으로 만지자 콘크리트 가루가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어 이 대표가 성인 손가락 두 마디만 한 소형망치로 치자 손바닥만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내렸다.

이 대표는 "2002년 서울역 고가 안전점검 당시 책임 기술자로 일했다"며 "그 때부터 서울역 고가를 전면 철거하거나 전면 보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현재도 서울역 고가 안전 자문을 맡고 있다는 그는 이어 "아현 고가도로 철거 때 서울역 고가도 함께 철거하자고 제안해왔다"며 "지금 서울역 고가 상태는 지금 보듯 망치로 살짝만 쳐도 깨져나가는 상황이라 차량이용뿐 아니라 구조물 이용 자체를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서울역 고가 바로 밑에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대비해 듬성듬성 그물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큰 덩어리가 떨어져 내릴 경우 안전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 처럼 보였다.

이 대표는 "바닥판이 가장 문제"라며 "보수를 한차례 했지만 지금 보면 보수한 바닥판이 들떠 있는 상태라 안전사고 위험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동결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내리는 문제가 크다"면서 "겨울이 오기전에 바닥판만이라도 보수하지 않으면 안전사고가 크게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브리핑을 열고 "서울 경찰청이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에 8차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보류를 내린 결정을 내린 데는 '정치적 함의'가 의심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 복원사업에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처럼 각 부처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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