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재 갈치값 전년 동기대비 47.9% 하락
하반기 어획량 증가 전망…가격 더 떨어질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높아진 가격탓에 금(金)갈치라 불리던 갈치값이 하락하고 있다. 제철을 맞아 어획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경매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갈치 5kg 한 상자에 평균 3만9721원에 팔리고 있다. 일주일전 가격인 5만2541원에 비해 90.2%나 급락한 가격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5kg 한 상자에 5만3795원까지 거래되며 금갈치라 불렸던 것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최근 갈치값 하락은 제철을 맞아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만해도 갈치 어획량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해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연근해 어업생산량 전망자료에 따르면 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4% 늘었으나 어종별 증감 현상이 뚜렷해 고등어류(208%), 전갱이류(167%), 멸치(16%), 청어(32%)는 증가한 반면 살오징어(-28%), 갈치(-55%), 참조기(-46%)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갈치는 2010년부터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도매 가격이 매년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특히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산(産) 갈치 수입이 거의 끊긴 이후 가격은 더욱 치솟았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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