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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글라데시 68년만에 국경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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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68년간 미해결 상태였던 인도와 방글라데시 사이의 국경 문제가 해결됐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양국은 1일 0시를 기해 국경주변 마을 162곳을 상호 교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영토 안에 있던 인도령 마을 111곳 6945㏊가 방글라데시로 넘겨졌고, 인도 영토 안에 있던 방글라데시령 마을 51곳 2877㏊가 인도 영토로 이전됐다.
양국은 협정을 맺고 주민들에게 국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대부분은 기존 국적을 버리고 거주지에 따른 새 국적을 선택했다.

구체적으로 인도 안에 있던 방글라데시령 마을 주민 1만4000여명은 모두 인도 국적을 선택했고 방글라데시 안에 살던 인도령 주민도 전체 3만7000여명 가운데 3만6000여명이 방글라데시 국적을 선택해 현 거주지에 그대로 살기로 했다.

인도 국적을 유지하기로 한 900여 명은 11월까지 인도 서부 웨스트벵골 주로 이주하기로 했다.
자신이 원하는 조국을 갖게 된 주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춤을 추고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양국은 1947년 각각 인도와 (동)파키스탄으로 독립하면서 단일한 경계선에 따라 명확하게 국경이 나뉘지 않았고 4000㎞의 국경 양쪽으로 상대국 주민의 집단 거주 마을이 형성됐다.

방글라데시가 1971년 인도의 지원으로 파키스탄에서 분리·독립하면서 3년 뒤 인디라 간디 당시 인도 총리와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 당시 방글라데시 총리가 국경 지역마을을 상호 교환해 국경을 정리하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듬해 라만 총리가 암살되면서 국경 문제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인도 의회가 국경 협정 체결 41년 만에 비준에 동의하고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비준서를 교환하면서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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