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정빈 신원 부회장도 검찰 기소…경영체제 '비상'(상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아버지인 박성철 회장에 이어 검찰에 기소됐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정빈 부회장과 박정주 사장 중심의 경영체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원은 30일 박정빈과 부회장 관련, 75억7800만원 상당의 횡령 혐의가 발생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기소했다고 공시했다. 신원 측은 혐의 발생금액은 2013년 3~4월 경 원금 및 이자를 포함해 전액 상환돼 회사의 피해액은 없는 상태라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 13일 박성철 회장은 사기 파산 및 탈세 혐의로 구속됐다. 박 회장은 2008년과 2011년 재산이 없는 것처럼 법원을 속여 250여억원의 채무를 부당하게 탕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의 사령탑이던 박 회장의 구속으로 신원은 그의 아들인 박정빈 부회장과 박정주 사장을 축으로 경영권을 재정비했다. 이제껏 박정빈 부회장은 사업총괄을, 박정주 사장은 수출업무를 담당해왔다.

신원은 이어 오너 문제로 유동성 위기에 노출되자,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책을 전개해왔다. 투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이하 루터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케이머스지를 통해 이뤄졌다. 루터 PE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성장형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운용사로 주요 연기금의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다.
해당 투자로 신원 측은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패션 사업에 발판이 되는 국내 패션부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 부회장의 기소로 신원은 경영 위기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신원 측은 "향후 본건과 관련해 진행되는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국내이슈

  •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포토PICK

  •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