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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재무장관 "유로 수호 위해 정치연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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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탈리아의 피에르 카를로스 파도안 재무장관(사진)이 유로 수호를 위해 '정치연합(political union)'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파도안 재무장관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유로의 생존을 담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정치연합을 향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은행연합 등의 통합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더 강한 결속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그리스 사태를 거치면서 유로존이 과연 존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구제금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독일 재무부가 그리스의 한시적 유로존 탈퇴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파도안 장관도 유로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파도안 장관은 "유로존 탈퇴와 유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하나의 선택지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도안 장관은 우리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유로 탈퇴 위험을 멀리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다른 유로, 즉 더 강한 유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 탈퇴는 어리석은 짓이며 결속력을 다지면 더 강한 유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유럽의 더 깊은 통합을 강조해왔다. 이탈리아는 유로 통합을 위해 은행연합의 빠른 완료, 유로존 통합 예산과 통합 고용보험 제도의 도입을 요구해왔다. 파도안 장관은 유럽의회와 다른 유로존 의회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도안 장관은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유로존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이것이 승리할 수 있는 싸움인지는 확신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실제 좀더 강한 결속을 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실제 유로존 내에서는 유로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득세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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