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결과를 전하며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여당 의원 불참으로 무산됐고, 이에 따라 오늘 이후 절차를 진행하는 게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늘의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총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마친 뒤 법안 처리에 협조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의총에서 발언한 대다수의 의원들이 '본회의 불참'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명패를 가지고 새누리당을 설득하면서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그냥 의사봉을 두드린 부분들을 언급했다.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야당의 긴급의총 상황에 따라 법안 처리가 여당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사오니 의원님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본회의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본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