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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영화 합작 '삼장법사'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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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제작·배급, 中 촬영 '당삼장' 공동 제작...황샤오밍 출연, 내년 3월 개봉 예정

인도 영화 제작ㆍ배급사 에로스인터내셔널의 키쇼레 룰라 회장(사진=블룸버그뉴스).

인도 영화 제작ㆍ배급사 에로스인터내셔널의 키쇼레 룰라 회장(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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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인도의 영화 제작ㆍ배급사 에로스인터내셔널이 중국 국영 영화사 차이나필름그룹(中國電影集團)과 손잡고 중국 영화 '당삼장(唐三藏)'을 공동 제작한다.

우리에게 당삼장은 현장법사(602~664년)로 더 잘 알려진 당나라 초기의 고승이다. 모든 불교 경전에 정통해 삼장(三藏)으로 불리기도 한다. 인도에 유학한 그는 막대한 양의 산스크리트 불교 경전을 갖고 돌아와 중국어로 번역했다. 중국에서 유식학(唯識學) 기반의 법상종(法相宗)이라는 종파를 세우기도 했다.
중국의 스타 황샤오밍(黃曉明)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당삼장'의 감독은 훠젠치가 맡는다. 영화는 내년 3월 개봉될 예정이다.

인도 영화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될 에로스는 지난달 초순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 영화ㆍ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차이나필름그룹과 상하이필름그룹(上海電影集團), 상하이 소재 푸단(復旦) 대학과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당삼장'은 협정의 일환으로 공동 제작되는 것이다.

이들 영화사와 푸단 대학은 세계 양대 인구 보유국인 중국ㆍ인도에서 양국 영화를 널리 선전하고 공동 제작하며 배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연간 매출 규모 2억3000만달러(약 2550억원)의 에로스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차이나필름그룹ㆍ상하이필름그룹과 영화 네 편을 공동 제작했으면 하고 바란다.

에로스는 이번 협정으로 48억달러 규모의 중국 영화시장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의 영화시장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크다. 지난해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는 600편이 넘는다.

5년 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떠오를 듯하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상영관 5397개가 더 생겨 총 2만3600개에 이르렀다. 2010년 이래 네 배로 증가한 셈이다. 현재 인도에서는 상영관 5000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에로스는 상하이필름그룹과 손잡고 양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양국의 영화 현상, 공동 제작, 배급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푸단 대학과는 푸단 대학의 인터넷 프로토콜(IP)로 에로스의 기존 작품들을 중국에 배급하고 인도에서 자사 작품을 리메이크하거나 공동 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로스는 힌두어ㆍ타밀어 외에 인도의 다른 방언으로도 제작된 영화 2300편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에로스가 만드는 영화 가운데 해마다 세 편 이상이 대박을 터뜨리곤 한다.

에로스는 키쇼레 룰라가 회장으로, 그의 동생 수닐 룰라가 부회장으로 이끌지만 최고경영자(CEO)는 전문 경영인인 지요티 데슈판데가 맡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인도 방문 당시 영화 제작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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