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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100억$ 규모 24개 경제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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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양 국이 24건의 계약과 협정을 체결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이날 보도했다.

양 국은 철도, 우주항공, 자원 탐사, 해양과학, 교육 등의 여러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계약 규모는 1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모디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총리 회담을 열어 ▲공동의 발전 모색 ▲분야별 실질적 협력 심화 ▲더욱 긴밀한 발전적 동반자 관계 구축 등에 합의했다.

리 총리는 "모디 총리와의 회담이 기대만큼 만족스러웠다"며 "모디 총리와 다양한 주제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도 "리 총리와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눴다"며 "양 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의 협력은 양 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시안에서 자신을 환대해준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시 주석이 시안에서 따뜻하게 환영해줬다"며 "인도 국민 12억5000만명 모두가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전날 시안에서 모디 총리를 맞는 파격적인 예우를 통해 인도와의 관계 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은 시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실크로드)'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도 역시 중국의 도움을 받아 대규모 인프라 확대를 꾀하고 있다. 양 국의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양 국은 최근 활발한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 국은 경제협력 뿐 아니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강화함으로써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국경 분쟁에 대해서도 해결 노력을 강화하고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충분히 지혜를 모아 변경 문제 등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나가자"고 강조했고 모디 총리도 "인도와 중국 관계는 성숙했다"면서 "변경 문제 등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국은 양국 군의 상호 방문, 국경 지역 지휘관 간의 교류 확대, 군사 핫라인 구축 등을 통해 상황 악화를 방지키로 했다.

다만 모디 총리는 리 총리에게 "양국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일부 이슈에 대해 중국의 접근방식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해 일부 국경 분쟁 등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한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리 총리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양국 간에 차이점과 이견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차이점보다는 공동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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