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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열흘만에 7명…3차 감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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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열흘만에 7명으로 늘었다. 특히 6번째 메르스 확진환자의 경우 최초 확진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지만, 10m나 떨어진 병실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나 '3차 감염' 우려도 나온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6번째 환자는 대단히 이례적인 케이스로 보고있다"면서 "이 분은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환자지만 같은 병실에는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거리상 10m 정도 떨어졌고, 각각의 화장실을 쓰고있어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하는데 각종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접촉할 수 있다"며 "지금 역학조사관이 현지에 가서 세부적인 동선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3차 감염의 가능성에 대해선 부인했다. 양 본부장은 "3차 감염은 2차 감염자를 통해 전파해야 하는데 이번건은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6번째 감염도 다른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점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번째 감염자의 경우 15일부터 21일까지 이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최초 확진 환자가 이 병원에 입원한 15일부터 17일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3차 감염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환자처럼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에서 벗어난 경우 충분히 감염시킬 수 있다.

실제 중국 출국한 의심자의 경우 지난 16일 최초 확진환자가 입원한 병실에서 아버지(세번째 확진자)와 누나(네번째 확진자)와 함께 4시간 가량 머물었다. 특히 이 의심자와 접촉한 사람은 부인을 비롯해 항공기 탑승자 166명, 회사 직원 180명 등에 달한다.

양 본부장은 "감염관리시스템에 들어와 있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그분들을 통해 지역사회로 전파가 되는 것이 우리로서는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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