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포드·한국지엠·할리데이비슨 등 무더기 리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볼보와 포드, 한국지엠(GM), 기흥모터스(할리데이비슨) 등이 수입ㆍ제작ㆍ판매한 화물ㆍ승용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8일 밝혔다.

볼보트럭 FH/FM 화물자동차의 경우 캐빈 틸팅 실린더 볼트 과다 조임으로 볼트가 파손돼 캐빈이 앞으로 기울어져 파손될 가능성이 발견,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리콜대상은 작년 9월9일부터 올 4월10일까지 제작된 36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9일부터 볼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고정 볼트 교환)를 받을 수 있다.

포드 MKZ 승용자동차는 주차등이 밝아 마주오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작년 2월17일부터 올 3월19일까지 만든 MKZ 591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9일부터 포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받으면 된다.

2007년 11월8일부터 2009년 9월3일까지 제작된 한국지엠 베리타스 승용차(2524대)는 운전자의 무릎이 시동키에 닿을 경우 시동키가 회전(시동키 위치가 ON 위치에서 ACC로 변경)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시동키를 교환하면 된다.

기흥모터스 울트라클래식 등 이륜자동차 8차종은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의 유압이 유지되지 않아 주행 중 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작년 4월28일부터 10월24일까지 제작된 130대로 클러치 계통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