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7일부터 수도권 청약기간이 단축되면서 통장 가입자가 늘어나고 1순위 편입 대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국의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77년 청약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2순위 가입자 수 803만4607명을 합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달보다 28만1336명 늘어난 총 1822만5587명으로, 역시 청약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총 가입자 수가 전체의 86.6%인 1577만9300명에 달했고, 청약예금 가입자 수가 131만3277명, 청약저축이 81만6057명, 청약부금이 31만6440명 순이었다.
이는 지난 2월에 비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9만8597명 늘어난 반면, 청약예금은 한달 전에 비해 1667명, 청약저축은 1만3435명, 청약부금은 2672명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청약자격이 1년으로 완화된 수도권 1순위의 경우 지난 2월 640만2095명에서 3월에는 655만9185명으로 15만7090명 증가했다.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방침 발표 직전인 지난해 8월말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502만7644명인 것을 감안하면 7개월간 1순위 가입자 수는 153만1541명 늘었다.
이처럼 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완화된데다 최근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이 올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내집마련 기회가 넓어진 것도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원인으로 꼽힌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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