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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시장 판도 변화…폭발하는 탄산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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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해마다 가파른 성장…롯데칠성 트레비 80% 압도적 점유율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직장인 김모(30)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청난 탄산음료 중독자였다. 하루에도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시며 몇 캔씩이나 비워냈었지만 주변의 만류와 건강걱정에 올해부터 탄산수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냥 마시거나 홍초 등에 타서 마시는 등 탄산은 그대로인데 당은 없어 탄산음료의 대체재로 즐겨 마시고 있다.
탄산수 열풍이 음료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상쾌한 탄산의 맛은 느끼되 당분이 함유되지 않은 탄산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자 신규진출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탄산수 시장은 2011년 110억, 2012년 130억, 2013년 200억, 2014년 400억으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점유율은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가 80%로 압도적이다. 일화의 초정탄산수와 한국쥬맥스의 페리에가 각각 9%대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탄산수의 인기는 대형마트 매출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이마트의 탄산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55.8%에서 3월말 현재 18.4%로 급증했다. 롯데마트도 전년 동기 대비 231.5% 급신장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PB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자체 브랜드 탄산수인 피코크 스파클링 워터를 출시해 한 달 만에 10만개가 팔렸으며 현재까지는 약 130만병이 팔렸다.

편의점 CU(씨유)도 지난해 9월, 남양F&B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PB) 탄산수인 'CU 탄산수 2종(민트, 레몬)'을 저렴한 가격인 1000원에 출시했다. CU탄산수는 출시 한 달 만에 탄산수 카테고리에서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산 탄산수의 판매가 수입산을 압도하는 것은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가격을 기준으로 트레비는 500㎖에 1600원, 초정탄산수도 500㎖에 1300원이지만 페리에는 330㎖에 2500원으로 용량은 더 적지만 가격은 더 비싸 국산 탄산수들이 가격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신규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3일 탄산수 시장에 후발주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내 탄산수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탄산수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탄산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의 연구와 관능테스트를 거친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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