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학생 대상 ‘제2회 특허소송 변론 경연대회’

특허법원·특허청, 특허·상표분야 3인1팀 이뤄 이달 말까지 신청접수…신청팀 7월17일까지 출제문제 답변서류 내면 서면심사로 24개팀 뽑아, 8월31일 본선과 결선 거쳐 12개팀 선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로스쿨학생들이 참가하는 ‘특허소송 변론 경연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특허법원과 특허청은 로스쿨학생들이 참가하는 ‘제2회 특허소송 변론 경연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이번 대회는 특허법원과 특허청이 함께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후원한다.

본 대회는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법적 분쟁이 꾸준히 느는 가운데 로스쿨학생들의 지재권에 대한 관심과 능력을 높이는 행사다.

가상사례에 대해 준비서면을 만들고 실제절차에 따라 소송해볼 기회를 주는 이 대회는 지난해 20개 로스쿨에서 168명이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는 학생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회일정을 여름방학기간으로 조정, 더 많은 학생들이 쉽게 참가할 수 있게 했고 경연분야도 상표까지 넓혀 지재권 전반을 아우를 수 있게 했다.

참가하려는 학생은 참가비 없이 같은 학교 학생들과 팀(3인1팀)을 이뤄 이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팀은 7월17일까지 출제된 문제에 대한 답변서류를 내어 서면심사를 받는다. 이를 통해 뽑힌 24개팀(특허분야 16개팀, 상표분야 8개팀)은 법정에서 실제소송처럼 이뤄지는 본선 참가자격을 얻는다.

오는 8월31일 대전 둔산동에 있는 특허법원 법정에서 열릴 본선과 결선은 특허법원 판사와 특허심판원 심판관들이 재판부를 만들어 심사해 12개 팀을 뽑는다.

각 분야 1위팀, 2위팀에겐 특허법원장상, 특허청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자들늠 특허법원 실무수습기회와 특허청 채용지원 때 우대 받는다.

강영호 특허법원장은 “특허는 물론 상표분야도 대회를 열어 더 많은 로스쿨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돼 지재권소송 예비전문가들 배출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1회 대회를 통해 로스쿨학생들이 지재권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상표분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가 지재권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2회 특허소송 변론 경연대회’누리집(www.patentmoot.or.kr)에 들어가 보거나 한국발명진흥회(☏02-3459-2813)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