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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안경·반지'로 결제…웨어러블 뱅킹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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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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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내가 차고 있는 시계와 쓰고 있는 안경으로 계좌 조회를 하고 결제를 한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빠르면 1~2년 내에 시계와 안경은 물론 반지, 팔찌, 목걸이 등 자신이 착용하는 기기들을 이용한 결제 등 뱅킹 서비스가 주요한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최원근 연구위원이 발표한 '웨어러블 뱅킹의 부상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8년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연간 최소 1억3000만대에서 최대 4억8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원근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중 초기에는 시계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그 다음에는 안경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웨어러블(wearable) 기기는 핀테크(금융+기술)에 적용되면서 최근 '웨어러블 뱅킹'으로 부상하고 있다. 웨어러블 뱅킹이란 시계, 안경, 반지 등 착용할 수 있는 기기에 스마트 정보기술(IT)를 적용해 조회, 결제 등 뱅킹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부터 농협은행이 선도적으로 '스마트워치'에 기반한 웨어러블 뱅킹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농협은행은 초기에는 계좌잔액 조회, 거래내역 조회, 거래내역 통보, 인증 등 단순 서비스에서 시작했는데 향후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와 자금이체,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웨어러블 뱅킹은 대형은행 위주로 시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인 카이사은행은 비접촉식 결제 수단으로 팔찌 상용화를 추진했으며 사바델은행 및 일부 은행들은 구글 안경을 이용한 뱅킹 서비스 제공 인프라를 구축했다. 영국 바클레이카드 역시 오프라인 쇼핑용 비접촉식 결제 수단으로 먼저 팔찌를, 성탄절 쇼핑시즌에는 장갑을 출시했다.

그러나 최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아직 스마트폰과 연동돼야 가능하다는 점,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에 사용자 습관과 기술, 사생활 침해, 보안성 등 여러 측면의 위험이 보급 확산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현재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소비자 수요보다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 따른 대안으로 산업계 측면에서 조성을 주도해 온 측면이 더 강한 상황"이라면서 "위변조, 해킹 등 사물인터넷 보완 취약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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