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안르로이드 웨어가 아닌 다른 OS를 채용해 이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PC시장이 스마트폰에 의해 잠식당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웨어러블 기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PC업체들도 '손목 위 전쟁'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PC시장에서 5위권 업체였던 에이수스가 이같이 열을 올리며 스마트 워치 개발에 나선 것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 기기의 보급률은 이미 PC보급률을 추월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15년 모바일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보급률은 24.5%로 PC의 20%를 앞질렀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5월 스마트 기기를 통한 미디어 이용이 PC를 추월했으며 모바일 웹브라우저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PC와 모바일 웹브라우저 이용 비율은 각각 65.3%와 34.7%였지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이용률이 PC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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