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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구조한 인명 구조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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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남 양산 염수봉에서 소방 인명구조견 '번개'가 80대 박모씨 구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남 양산에서 등산 중 조난 당한 80대 등산객이 소방 구조견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구했다.

10일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박모(84세)씨가 경남 양산 상북면 소재 염수봉을 등산하다 다리를 다쳐 조난당했다. 함께 등산했던 정모(77세)씨는 다음날 오전3시경 혼자 가까스로 해산해 소방관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8일 오전부터 인명 구조견과 소방대원 130여명을 동원해 염수봉 일대를 수색했지만 이날은 박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9일부터 다른 지역에서 인명구조견 4마리와 소방 헬기를 추가 파견받아 총력 수색 작전에 들어갔다. 5개조로 편성된 구조견 팀은 정상부근에서 아랫방향으로 하향식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마침내 박씨가 조난당한지 하루 반나절 가량 지난 이날 오후 1245분쯤 구조견 '번개'가 4부 능선 즈음에서 등산로 주변에 쓰러져 있던 박씨를 발견해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발견 당시 박씨는 저체온증과 손등부위 동상 등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동원해 박씨를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이날 박씨를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번개'는 5살박이 연갈색의 라브라도 리트리버 암컷으로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약 2년간 훈련을 받은 국가 공인 인명구조견이다. 경남소방본부 산청소방서에 배치돼 3년째 활약 중이다.

전국 소방관서에 배치된 인명구조견은 중앙119구조본부 3마리를 비롯해 8개 시·도에 약 22마리다. 지난해 동안 산악 조난사고 등 실종자 수색현장에 791건 출동해 26명을 구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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