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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 피의자 귀국…부친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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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프랑스에서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강 모씨(22)가 27일 오후 3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경찰은 강씨가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송했다.

강씨의 아버지 강상욱 전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은 취재진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아들이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며 "아들은 현지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노숙한 것 같다. 스스로 귀국을 선택한 데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부담을 안았음에도 끝까지 격려해 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아들과 만나지도 않았는데 설득했다거나 강제송환을 한다는 등 기자들에게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해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데 이어 25일 청와대로 폭파 협박 전화를 한 혐의(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정신과 병력이 있으며 군에 현역 입대했다가 우울증 등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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