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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협박 강씨 "정신과 치료 전력"…오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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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청와대 폭파 협박 피의자 강모(22)씨가 27일 오후 대한항공을 통해 입국한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강씨가 부친과 함께 귀국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프랑스로 출국한 부친의 설득으로 강씨가 26일 오후 9시(현지시각) 프랑스에서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씨가 공항에 도착하면 앞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바로 경기청으로 데려와 수사하게 된다.

강씨는 앞서 지난 17일 오전 6시께 프랑스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혐의다. 이 글을 용인에 사는 김모(22)씨가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를 강씨로 특정했고 19일 부산에서 피의자 아버지와 접촉한 뒤 강씨의 성향 등을 파악했다. 당시 강씨 부친은 강씨의 신분 노출을 자제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체포영장을 발부해 인터폴과 공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지난 25일에는 청와대로 폭파 협박 전화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강씨가 의가사 제대후 복학을 준비해왔으며 동종(협박)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관계자 진술에 따르면 강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해 12월13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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