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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문가 “IS 테러 한국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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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목표로 삼은 미국의 지지국으로 알려진 한국도 IS의 테러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집트 언론사 움마(Ummah Press)의 아흐메드 샤즐리 편집장은 25일(현지시간) "IS는 현재 이라크ㆍ시리아 IS를 목표로 한 공습을 주도해 온 미국 지원 국가들을 겨냥해 보복을 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즐리 편집장은 카이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을 지원하는 국가는 모두 IS 공격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일본은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방문 기간에 IS 대책과 관련한 자금 지원을 공식으로 발표한 게 자국민 인질 피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S는 미국인 인질을 실제 참수했고 미국을 지원해 온 프랑스와 호주에선 최근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IS 격퇴 지원을 공개로 발표하는 국가는 IS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은 IS 격퇴와 관련해 군사적 지원국이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 국가로 분류된다.
그는 IS가 일본인 인질을 처형한 이유로 "자신의 세와 존재감을 국제적으로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에 협조하는 국가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S가 앞으로도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외국인들을 납치해 인질로 삼아 IS 격퇴 지원에 나선 국가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의 군사력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IS에는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전투 경험이 풍부한 이라크 수니파 군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미군 주도의 동맹국과 IS의 대결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S는 영토와 수많은 지지자, 유전 지대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으론 강력한 이슬람 무장 세력으로 남을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그들의 국가 건립이란 목표는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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