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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갑의 횡포'에 점주들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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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줄고 요금 하락했는데 추가요금 달라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소상공인들이 국내 1위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대표 김영찬)이 '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일제히 규탄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직능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민행동 등 소상공인 단체는 오는 5일 서울 청담동 소재 골프존 서울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업그레이드 제품의 요금 인상에 항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골프존이 지난해 11월 업그레이드 제품인 '비전플러스'를 내놓으면서 이용자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를 고객에게 직접과금 형식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점주들은 스크린골프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요금은 결국 점주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기불황에 따라 스크린골프장의 이용자는 2013년 겨울 대비 20% 감소했으며, 출혈경쟁으로 이용요금도 당구장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또 골프존이 시뮬레이션 골프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1100억을 들여 지은 대전 본사 '조이마루 센터'를 공익적 목적이 아니라 일반 회원권 모집 형태로 상업적으로 이용, 대전에 위치한 골프존 점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골프존을 운영하는 점주 200여명이 지난달 18일 대전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연대성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장은 "스크린골프장은 이미 과포화 됐고 경기 불황으로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상식적인 영업지역 보호는커녕 같은 건물 안에서도 위아래층에 기기를 판매해 점주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며 "도덕적 양심 이전에 상식에 걸맞은 기업경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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