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에 상처·아픔 묻고, 해맞이에 희망·행복 품고’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4년 갑오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만큼 사건사고가 많았던 해도 없었던 것 같다.
매일 같이 뜨고 지는 해이지만 해넘이 해는 그동안 응어리진 상처, 아픔 등을 묵은해에 실어 날려 버리는 해이고, 희망찬 기운을 품고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해맞이 해는 새로운 꿈을 그려 보는 해이다.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변산반도 부안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묵은 짐을 털고 2015년 을미년 새로운 희망을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사)변산지역발전협의회(회장 장영순)가 주관하는 해넘이 행사는 변산해수욕장 내 노을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31일 오후 2시부터 갯벌조개잡이체험, 모래성 쌓기대회, 설(雪) 숭어잡기, 3색 체험 나만의 소금 만들기, 재미로 보는 신년 운세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인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설장고 공연, 부안의 노래, 부안의 시낭송, 어린이 해넘이 울림, 초대공연(강수빈, 이지라디오), 소원풍등 날리기, 달집태우기, 다함께 강강술래 등 본행사가 펼쳐진다.
새해 첫날에는 부안읍 썬키스로드에서 부안서림신문(대표 이석기) 주최로 제10회 부안군민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소원풍선 날리기를 시작으로 2015m 행운길 걷기, 복권추첨, 떡국·군밤 등 먹거리 나눔행사 등이 개최된다.
석불산과 월명암, 계화산 봉수대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변산반도 부안에서 해넘이를 보면서 붕장어에 뽕주를 한잔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다”며 “하루 숙박을 하고 외변산을 끼고 해안도로를 타고 내소사에 한번 들러 보길 권한다. 하얀 눈으로 덮인 내소사의 전나무길과 대웅전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