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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내년 하반기나 가능할 것"<아이엠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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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기존 저금리 상황은 유지됐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대한 선제적안내(가이던스)가 수정되면서 조기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가뜩이나 러시아 디폴트 우려와 그리스발 금융위기 우려, 유가 급락에 악화된 위험자산 선호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경기 회복세에 따라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지만 현재 물가 수준과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 연준이 조기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인상시기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결과를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현재 0~0.25%의 저금리정책은 유지됐지만 기존 금리인상 가이던스인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문구가 삭제되고 '인내심(be patient)'을 가질 것이라는 단어로 수정됐다.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미국의 조기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커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대외환경 속에서 외국계 자금유출이 심화됐다.

지난 10일 이후 19일까지 8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816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단기간에 상당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 역시 지난 18일 1900선을 하회하는 등 단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고용지표 상으로는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물가문제에 발목이 잡혀있어 우려만큼 빠른 금리인상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5.8%, 신규고용은 32만1000명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며 "고용수준만으로 따지면 미국의 조기금리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문제는 물가"라고 밝혔다.
여전히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상황이고 대외적 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이 성급히 출구전략을 펼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3% 증가에 그쳤고 최근 유가 급락세와 달러화강세를 고려할 때 향후에도 상당기간 저물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 급락과 함께 루블화 폭락으로 러시아 경기불안이 동유럽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물가, 대외경기 불안감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인상시기는 일각의 우려처럼 내년 상반기 초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도 하반기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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