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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90년대 美핵발전소·주요도시 공격 계획"美국방정보국(DIA)보고서

최종수정 2014.12.22 06:42 기사입력 2014.12.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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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미국 소니사에 대한 해킹을 했다는 미국 측 주장이 나온 가운데 북한이 1990년대 미국의 핵발전소 공격계획을 세웠다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보고서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이하 BI)는 19일(현지시간) 기밀해제된 DIA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특수 부대원을 핵발전소와 주요 도시를 공격하기 위해 미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탈북자나 정보요원이 미국에 제공했거나 전자 감청으로 획득한 정보로 구성된 '원(源)정보보고서'로 알려진 것이라고 BI는 설명했다.

2004년 9월13일자의 이 보고서는 북한 의 5개 기밀 특수부대는 미국 공격 훈련을 받았으며, 북한 정찰총국은 미국 핵발전소 공격을 위해 요원들을 준비시켰다고 폭로했다.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은 약 6만명의 특수부대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BI는 전했다.정찰총국은 1968년 청와대 공격시도,1983년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파 등을 감행했다.
BI보도에 따르면, 이 문서는 북한 인민무력부는 1990년대 초 적대행위가 발생할 경우 정보원들을 훈련시키고 미국에 침투시켜 핵발전소와 주요 도시를 공격하도록 5개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국 공격을 위한 부대를 설치하고 정보원 침투 계획을 세운 요인은 다단계 미사일 개발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BI는 북한은 미국 타격 능력이 있는 대포동2와 KN-08 등 최소 2개의 장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BI는 DIA 보고서는 북한이 미국 내 공격을 계획하고 작전 요원들을 파견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정보 문건이라면서 정보공개법( 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얻은 이 보고서 내용은 북한 요원으로 추정되는 자들이 미국 영화관에 대한 9.11스타일의 테러 공격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BI는 강조했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2004년도 문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이 DIA 정보 보고서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FBI는 2012년 7월9일자 서한에서 북한 정찰총국에 대한 파일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업 안보 자문관이자 전직 특수부대 장교를 지낸 대북 전문가인 마크 사우터는 "이 문서들은 북한이 9.11스타일의 테러공격 위협을 감행할 지에 대한 경종"이라면서 "그들이 소니 해킹으로 한 짓을 보면 미국 기업을 공격할 의향을 갖고 있으며 테러리스트 공격을 할 수 있는 요원을 미국 내에 잠입시켰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터는 "그들이 왜 최대 적의 본토에 요원들을 보내지 못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북한이 미국에서 테러리스트 공격을 감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오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렇지만 일부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은 높다"고 경고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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