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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선 붕괴된 코스피…발목잡는 대내외 변수는?

최종수정 2014.12.21 08:39 기사입력 2014.12.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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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러시아디폴트·제일모직 쏠림현상 등
코스피지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코스피지수가 1900선 밑으로 떨어지며 조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주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대내외 변수들이 다수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수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우리투자증권의 '지수 추가 하락 여지 크지 않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대내외 변수는 '그렉시트(Grexit·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인한 쏠림현상' 등이다.

우선 그리스 대선 1차 투표가 부결돼 연말까지 예정된 2차(23일)와 3차(29일) 투표 결과에 따라 그렉시트 우려가 고개를 들 여지가 있다. 러시아 문제도 아직 경계감을 떨어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에너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의 힘겨루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재정수지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수준에 머물러 있어 러시아의 디폴트 이슈가 언제든 재부각될
개연성이 있다.

러시아와 서방국과의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러시아 국영기업 등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하는 법안에 서명할 방침을 세웠다. 러시아 제재에 미온적이었던 스위스가 유럽과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8일 제일모직 상장과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도 부담 요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매가 당분간 집중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여타 업종(종목)의 수급적 부담이 일시 가중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지수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통화정책을 급격히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정상과 일시 중단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교전사태를 영구적 평화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문제의 경우에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당장 위기감이 고조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리스크 관련 지표들 역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 1900선 전후의 하방경직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삼성SDS, 삼성생명)들의 상장 이슈의 경우에도 주요 지수 편입을 전후로 매기 집중도가 빠르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제일모직 상장으로 인한 쏠림 현상이 장기화되지는 않아 추가 하락시 매수우위의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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