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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가계자산 81.3조$…전기比 0.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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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가계 자산이 지난 3분기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순자산이 3분기 말 기준 81조30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2분기에 비해 1409억달러(-0.2%)가 감소한 것이다.
주식시장 부진이 가계 자산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주식·뮤추얼 펀드 자산이 7000억달러 감소한 반면 주택 관련 자산은 2450억달러 증가했다. 자가 주택 소유 비율은 53.9%를 기록해 2분기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부채는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가계 부채는 2.7%(연율 환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기지 대출은 0.7%, 자동차와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소비자 신용은 6.4% 증가했다.

미국의 가계 자산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붕괴 충격을 겪으며 2009년 1분기 말 기준 54조9735억달러까지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지난 2분기까지 꾸준히 늘면서 계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미 가계 자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최대였던 2006년 68조8000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하지만 가계 자산이 늘면서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뉴욕대학교의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미 가계 자산 중간값은 지난해 기준으로 6만3800달러라며 2010년 6만4600달러에 비해 되레 줄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부의 편중이 심화되면서 전체 자산의 크기가 커졌을 뿐 대다수 가계의 자산은 되레 줄었다는 것이다. 울프 교수에 따르면 가계 자산 중간값이 가장 높았던 때는 11만5100달러를 기록한 2007년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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