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동에서는 지난 5일 향기마을 협동조합 김혜원 (59) 씨의 지팡이 전달을 시작으로 6일 미타사(주지 보명)에서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에게 내복 68벌을 기부했다.
또 10일에는 하이트맥주에서 연탄 1000장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보문동 청소년지도자협의회는 청소년 5명에게 장학금 20만원씩을 전달했다.
16일에는 한 마음 넉넉한 후원자가 어려운 청소년 돕기에 100만원을, 22일에는 미타사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동지 팥죽 100개를 지원할 계획이어 ‘항상 나보다 먼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보문골 기부천사들의 온정은 계속될 예정이다.
사회복지법인 무궁화어린이집(원장 김복미) 외 5개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하나로 뭉쳐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10kg 쌀 100포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기부한 것이다.
작은 규모지만 큰 사랑을 전하고 있는 무궁화 어린이집은 벌써 10년 이상 이 같이 뜻 깊은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교육 사업을 하면서도 매월 10만원 씩 기금을 모아 선행을 쌓아 나가고 있다.
이날 전달된 쌀과 김치는 월곡1동의 저소득 이웃들과 주민의 80% 이상이 재개발로 인해 이주하고 있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길음2동의 남겨진 세입자들에게도 각각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려심 깊은 월곡1동 주민센터의 한 켠에는 ‘사랑의 쌀 항아리’가 비치돼 있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얼마든지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공공 곳간’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달에 한 번 쌀이 떨어질 때 쯤 ‘사랑교회’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해주기 때문에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의 착한 곳간이 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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