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는 이번 리콜은 안전과 고품질을 인정받은 일본 자동차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에어백뿐 아니라 자사 브랜드에 대한 신뢰 회복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토 다카노부(伊東孝紳) 혼다자동차 사장은 자사 차량에 대한 조사리콜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지난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앞서 혼다자동차는 무료로 차를 회수해 수리해주는 조사리콜 범위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일본에서 13만5000대에 대해 조사리콜을 했다. 조사리콜은 문제의 원인이 확실히 규명되기 전 단계에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해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제도다. 혼다는 1987년부터 다카타와 에어백을 공동개발해 리콜 대수가 1200만대로 다른 회사보다 많다.
다카타 에어백 리콜은 세계적으로 약 2000만대 규모로 확대되면서 최다 3000만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는 조사리콜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법적 절차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 리콜에 따르는 회수 비용을 자동차 제조업체가 다카타에 청구할 수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