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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QPR 상대로 시즌 2호 골…'코리안더비'서 윤석영에 판정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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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영(24·QPR)과의 '코리안더비'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간) 홈구장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2분 선제골을 넣어 2-0 승리에 일조했다. 미드필드 정면에서 윌프레드 보니(26)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벌칙구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시즌 2호 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 경기(8월 16일·2-1 승)에서 선제골로 첫 골을 장식한 뒤 약 4개월 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QPR은 전반에만 슈팅수 10-3으로 우세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로버트 그린(34)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기성용의 득점이 바꿔놓았다. 스완지는 기성용의 선제골이 나온 지 5분 만에 웨인 라우틀리지(29)가 추가골을 넣었다. 나단 다이어(27)가 밀어준 공을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기성용과 함께 윤석영도 QPR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며 끝까지 뛰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코리안더비이자 지난해 12월 29일 선덜랜드에서 뛰던 기성용과 김보경(25·카디프시티)의 대결(2-2 무)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 선수가 맞붙었다. 윤석영은 리버풀과의 8라운드(10월 19일·2-3 패)부터 일곱 경기 연속 선발 출장으로 팀 내 입지를 다졌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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