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는 KOTRA가 다문화 무역인 1~4기 및 안산시 예비 무역인 100여 명, 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 등 총 130명이 참석했다.
‘KOTRA 다문화 무역인’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인재를 선발해 차세대 무역전문가로 육성하고, 이들 인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4기까지 선발된 다문화 무역인은 총 187여 명으로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미얀마 등 21개국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자녀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85명이 우리나라에서 취·창업을 했고, KOTRA가 주최하는 각종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등에서 통역 및 보조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가한 베트남 출신 레티김융씨는 KOTRA의 다문화 무역인 육성사업에 참가해 현재 한-베트남 간 무역업을 창업해 성공을 거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낯선 환경 및 육아 등 어려운 점을 극복해 젊은 시절 꿈을 키워온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후배 무역인들에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오영호 KOTRA 사장은 “다문화 인재를 차세대 무역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이들의 경제활동 참가로 우리나라의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KOTRA는 내년에 다문화 무역인을 5기로 200여 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국내 무역업체에 인턴으로 파견되거나 국제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통역원으로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 무역인 온라인 클럽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인 취·창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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