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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교수 "엔화 약세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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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스터 엔'으로 통하는 일본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교수(사진)가 엔화 약세 흐름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ize="220,319,0";$no="20141127133413924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카키바라 교수는 엔화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조짐이 있었던 2007년 6월의 달러당 124.14엔 수준까지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엔화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엔화는 지난주 달러당 119엔선에 근접하며 7년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엔화가 통제력을 잃어버린 정도의 심각한 상황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의 충격이 오래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일본 경제가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본 경제가 최근 다시 침체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최근 엔화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엔화가 소위 일본 (자산) 매도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며 일본 당국도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 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엔화 약세가 일본 국내 요인 때문만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카키바라 교수의 분석은 최근 엔화 약세가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한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엔화는 지난달 31일 일본 중앙은행(BOJ)이 예상 밖의 양적완화 확대를 발표하면서 이후 가파르게 떨어졌다. 아베 신조 총리 취임 후 아베노믹스가 추진되면서 지난 2년간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최소 16% 이상 하락을 나타냈다.

바클레이스도 최근 엔 약세가 거의 끝난듯 하다며 내년 1분기까지 달러당 120엔까지 약세를 보인 후 강세로 돌아서 내년 말에는 달러당 117엔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도 엔화 약세가 끝나가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현 시점에서 달러를 매도하고 엔을 매수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당분간 엔화가 방향성 탐색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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