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열린'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북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협력 추진 방향'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독일에서 농축산 협력을 포함한 드레스덴 제안을 한 이후에는 딸기 모종 등 지원을 허용하기도 했다.
류 장관은 "그간 정부와 민간이 북한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했고 수백여 차례의 합의를 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잦은 약속 위반으로 신뢰 축적보다는 남북관계에 대한 실망감만 커져 왔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특히 복합농촌단지사업의 경우 농·축산을 함께 개발하는 민생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그 의미가 작지 않다"면서 "이 사업은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고 공동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남북협력에 있어 모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어서 SOC나 농ㆍ축산 협력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산을 오를 때 그 산의 정상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발자국, 한 걸음을 떼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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