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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밀린 TV의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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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TV보다 스마트폰 더 많이 봐..광고 업계 동향 관심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야심차게 기획한 신제품 광고를 지상파 TV에 먼저 내보내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을 듯하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시장조사업체 플러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인들의 하루 TV 시청 시간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이용 시간이 많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 시간은 무려 177분이다. 이는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 168분을 처음 넘어선 것이다.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은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162분으로 TV를 바짝 추격하다 3분기에 마침내 추월했다. TV 시청 시간은 3년째 168분에서 늘거나 줄지 않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이용 시간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모바일 기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214분으로 TV 시청 시간 180분을 앞질렀다는 HS애드의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미디어 업계는 물론 광고 업계도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TV 중심인 마케팅 관행을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미 벤처캐피털업체 KPCB는 모바일과 인터넷 광고 시장이 앞으로 30억달러(약 3조3405억원) 규모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TV 등 다른 부문의 몫을 떼어올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기기 이용 시간과 광고 효과가 정비례하는 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플러리의 사이먼 카라프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여전히 TV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광고를 검색하는 소비자는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모바일 동영상 광고가 유망하지만 대중화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문제는 인쇄매체다. 인쇄매체가 미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9%나 된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인쇄매체를 읽는 데 소비하는 시간은 전체 미디어 소비 시간 가운데 5%에 불과하다. 앞으로 인쇄매체가 광고시장에서 더욱 뒤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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