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작지만 의미있는 외교부의 예산 두 가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다음달 2일인 예산 처리 시한을 목전에 앞두고 국회가 24일부터 예산전쟁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작지만 의미 있는 예산 두 가지를 편성한 외교부는 국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바로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와 태평양 도서국가 지원을 위한 예산이다.각각 10억원과 5억원 수준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전문직 비자쿼터 관련 법안이 미국 연방 상하원에 상정돼 있다"면서 "이 법안은 한미 만의 문제가 아니며, 상원이 공화당 중심으로 바뀌었고 미국 이민법 개정의 틀 안에서 다뤄지고 있는 만큼 통과를 위해 1~2년 간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관련 예산은 명망있는 법률회사(로펌)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명자료를 만드는 비용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의회에 상정된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관련 법안은 세 가지다. 상원의 포괄적 이민개혁법안과 이의 변형인 하원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공정성법안', 하원의 '한국과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등 세가지다.

'포괄적 이민법 개혁안'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 연간 최대 5000개의 E-4 비자를 주도록 규정하면서 한국에는 연간 발급 한도를 특정하지 않은 별도의 E-5 비자 조항을 뒀다. '한미 FTA 공정성 법안'은 한국인 전문직 1만5000명에게 E-3비자를 추가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과 동반자 법안'은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적의 대졸 이상 전문직 종사자에게 연간 1만5000개 한도의 취업비자(E-4)를 발급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또 한·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협력기금 50만달러를 국회에 요청했다.이 기금은 2014년부터 3년간 매년 50만달러를 편성해 총 150만달러 규모로 조성된다.외교부는 이 예산으로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와 협력해 태평양 도서국에 기온과 날씨변화 등 전반적인 기후예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서정인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은 "도서국가들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적극 지지해온 국가일 뿐더러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의 풍부해 개발잠재력이 크다"면서 "그러나 개발과 기후변화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도서국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피지와 투발루 등 태평양도서국 14개국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 관계 구축을 시도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