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금감원장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금융위에 사표를 냈으며 금융위는 금명간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후임자를 임명제청한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최 금감원장의 퇴진은 자진사퇴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상 경질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말부터 동양사태, 카드사 정보유출의 부실감독 책임논란이 꾸준히 제기됐고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입찰을 둘러싼 갈등에서 제재절차를 연기하고 제재심의 결정을 뒤집는 등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국회 정무위원들로부터 KB사태에 대한 금감원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됐다. 최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서 "법 원칙에 따라 소임을 다했으며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 금감원장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3시 금감원에서 개최된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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