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레만호숫가에 18평 공간으로 꾸민 이 건물은, 인류가 지은 집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된다. 욕망과 느낌과 일상을 배려한 세심한 공간에 특유의 유쾌한 아이디어를 가득 담은, 탄복할 만한 전위적인 주택이라는 찬사가 붙는 작은 집에는, 안으로 싸 안는 공간과 바깥으로 열린 공간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순환하며 돌아간다.
호수를 향해 난 가로 11미터 46센티미터의 기나긴 창문. 그를 사모하는 일본인 건축가는 '건축의 진수성찬'이라고 그것을 부르고 있다. 잠을 잃은 채, 작은 집과 정원을 거닐며, 집이 마음이라는 익숙한 명제를 다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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