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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 배상문, 2연패 "통 큰 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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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1언더파 '5타 차 대승', 우승상금 2억원 전액 기부, 김승혁 공동 4위 '상금왕' 등극

배상문이 신한동해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배상문이 신한동해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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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상금 2억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겠다."

그야말로 배상문(28ㆍ캘러웨이)의 '통 큰 기부'다.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20야드)에서 끝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5타 차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완성한 뒤 "일부는 최경주재단에, 나머지는 고향 대구의 독거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출연하겠다"고 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통산 9승째, 이번에는 특히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시점이다.
우승 과정이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점이 화제가 됐다. 지난해는 9언더파 279타(72-66-68-73), 역시 둘째날 스퍼트로 포문을 열어 셋째날 우승 다지기에 나섰다. 마지막날 스코어를 지키며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갔다는 점도 똑같다. 이날도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고, 18번홀(파5)의 버디로 팬 서비스를 곁들였다.

'노보기 우승'이 무산된 게 다소 아쉬웠다. 조철상의 1990년 팬텀오픈 이후 24년 만의 진기록 도전은 15번홀(파5)의 덫에 걸렸다.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렸고, 1벌타 후 네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붙였지만 파 퍼트가 홀을 스쳤다. 배상문 역시 "노보기 우승을 너무 의식해 소극적인 플레이가 됐다"고 아쉬워하며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했다.

내년 목표는 세계랭킹에 초점을 맞췄다.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때문이다. "자력으로 랭킹을 끌어 올려 반드시 한국이 포함된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지난달 1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을 제패하며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해 마음이 홀가분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한 달 가량 휴식과 체력훈련을 병행한 뒤 내년 1월 하와이로 건너가 현대토너먼트에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다.
문경준(32)은 1타를 까먹어 김봉섭(31)과 함께 공동 2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공동선두에 올라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가 10, 11번홀에서 티 샷이 연거푸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어 자멸했다. 상금랭킹 1위 김승혁(28)은 공동 4위(7언더파 281타)에서 올 시즌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 대상을 확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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