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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연비왕]"2년간 갈고 닦아 드디어 우승"

최종수정 2014.11.08 16:44 기사입력 2014.11.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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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우승 정명신씨… 국산 SUV 디젤(2000cc 이하) 싼타페

[하남(경기)=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우승하고 싶어 2년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

국내 최고 친환경 운전자를 발굴하는 ‘2014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에서 국산 SUV 디젤(2000cc 이하) 부문에 참가한 정명신(39)씨가 전체 우승인 환경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정씨는 200㎞ 구간에서 5.94ℓ의 연료를 사용해 33.670㎞/ℓ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공인연비 대비 향상률은 261.008%에 달했다. 차량은 2000㏄ 배기량의 현대자동차 싼타페다.
정씨의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9년 첫 출전한 후 2011년, 2012년 연속으로 참가하며 국산 승용가솔린 1000~1600cc부문에서 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씨는 "조 우승으로 만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2년간 연비를 줄이는 연습을 해왔다"며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우승 비결로는 정속주행과 탄력주행을 꼽았다. 경제속도인 시속 77㎞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오르막길에서는 엑셀레이터를 미리 밟은 후 남은 힘으로 올라가는 탄력주행을 적극 활용했다. 정씨는 "내리막길에서 엑셀을 밟지 않고 중립으로 운전하고 관성을 이용한 게 주효했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정씨는 2009년 첫 출전 후 동료들과 연비를 줄이는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퓨얼컷(fuel cut)과 락업클러치(lockup clutch)와 같은 고급 기술도 노하우로 꼽았다. 퓨얼컷은 엔진으로 가는 연료를 차단하는 기능으로 내리막길을 가거나 감속할 때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정씨는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전에 변속기를 수동 모드로 바꾸고 마이너스 방향으로 움직여 기어 단수를 낮추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앞으로도 친환경 운전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나만의 노하우를 발굴해 다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주관하고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에코드라이브운동본부 등이 후원했다. 또 르노삼성자동차, S-OIL,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한국GM, 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현대오일뱅크 등이 협찬했다. 객관적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으로는 김필수 대림대 교수(심사위원장) 외에 엄명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실 연구관, 이호근 대덕대학 교수, 김경배 도로교통공단 교통전문위원이 나섰다.

올해 참가팀은 지난해보다 5개팀이 늘어난 경쟁부문 58개팀(국산차 51개팀, 수입차 7개팀)이다. 이번 코스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하남IC에서 북충주IC 구간을 왕복하는 총 200km 구간에서 실시됐다. 이 구간에서 가장 적은 연료를 소모한 팀이 우승을 하게 된다. 시속 80km로 주행할 경우 3시간 내외면 완주가 가능한 거리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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