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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락하는 금값 안전판 역할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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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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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금값이 4년 새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금값 하락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최근 금값 하락세가 심상찮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10달러(0.3%) 떨어진 114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가격이 하락해 201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대로 가다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금값이 하락할 판이다.
달러 강세, 주식시장 상승, 인플레이션 완화 등이 맞물리면서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헷지 수단으로 여겨졌던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금값이 1000달러, 혹은 그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경고한다.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의 조젯 보엘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연말 1100달러로 하락하고 내년 말 8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금값이 1000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에서 싼 값에 금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날 경우 금값 하락에 어느 정도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값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이 세계 1~2위 금 소비국 중국과 인도에 쏠리는 이유다.
중국인들이 금 매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점이 지난해 처럼 단기적으로 15% 폭락할 때라고 가정하면 올해 본격적인 금 매수세는 1050달러 전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스탠더드 차터드의 폴 호스넬 귀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도 "금값은 중국인의 수요 증가로 1100달러에서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큐리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금값이 105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위드머 금속 전문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값 바닥을 1100달러로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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