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한 3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지난 9월과 10월 총 7695억위안(미화 1259억달러)의 자금을 금리 3.5%에 은행권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기업들이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합리적인 수준의 주택 구입을 지원 하고 철도, 해운업계 자금 지원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필요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같은 날 인민은행 결정과는 별도로 중국 국무원도 수입 촉진을 통한 내수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무원은 금융기관들에 첨단기술 장비와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에 대출을 확대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과세기관에 과학 연구 활동에 필요한 제품을 수입하는 것에 어떠한 세제 혜택을 줄 수 있을지 검토해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 일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도록 하는 시험 프로그램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산품 수입과 관련해서도 해당국들과 검역절차 간소화 합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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