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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한 피해 女신도에 담당경찰관 하는 말이… "목사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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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한 피해 女신도에 담당경찰관 하는 말이… "목사가 부럽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성폭력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경찰관이 경질 당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A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 조사를 받던 홍모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씨는 서울의 한 교회 목사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 신분으로 남대문 경찰서를 찾았으나 사건을 담당하던 A 경찰관은 조사과정에서 홍씨와 참고인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으며 개인적인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와 참고인 이모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A 경찰관이 "목사가 너무 부럽다, 여성 성도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고…", "내가 보기에는 참고인이 더 예쁜데, 목사가 안 부른 거 보니까 목사 취향이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A 경찰관의 모욕적인 언행을 참다못한 홍씨는 결국 지난달 20일 서울 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10월27일자로 담당 조사관은 여성경찰로 교체됐다. 경찰은 A 경찰관을 대기발령 시킨 뒤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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