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왕산 백운동 계곡, 서울시 기념물 제40호 됐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겸재 정선의 '백운동'

겸재 정선의 '백운동'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인왕산 자락의 백운동 계곡이 서울시 기념물로 공식 지정됐다.

시는 오는 30일자 시보에 인왕산 백운동 계곡을 서울시 기념물 제40호로 지정해 보호하겠다고 고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정 명칭은 '인왕산 백운동 계곡'으로 정했고, 대상은 백운동 계곡부 및 토지 총 7필지(8675.5㎡)와 '백운동천' 각자바위 1기 등이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8월 이같은 방침을 의결한 후 한달간 의견 수렴을 거쳤고, 지난 10일 지정 고시를 최종 의결했다.

백운동은 조선시대 도성 안에서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5대 명소(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 청운동) 중의 하나다. 조선전기 당대의 사대가(四大家)들은 시로써 그 경치의 수려함을 표현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등 역사지리서에도 명승지로 기록됐다.

특히 삶의 반세기를 인왕산에서 살며 인왕산 곳곳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겸재 정선의 작품 '장동팔경첩' 중 '백운동'에도 일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백운동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오는 백운동천은 조선시대 한양 도성 내 공간의 중심축이자, 하수도인 청계천이 발원하는 물길 중 하나라는 기록이 육전조례 등 고문헌에서 확인된다.

대한제국기의 법부대신이었던 김가진의 별장인 '백운장' 터의 일부와 그가 바위에 새긴 '백운동천'이란 글씨에서도 이 일대가 근현대까지 명승적 가치를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백운동 계곡은 종로구 자하문터널 상부 계곡 일대에 해당하며 터널ㆍ주택 공사 등으로 일부 변형됐지만 정선의 '백운동' 화폭 속 원지형은 아직 남아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