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전 의총에서 "혁신실천위는 지난 5일 집중토론을 통해 우선 당의 자체 혁신만으로 가능한 혁신 과제들을 먼저 시행하고자 한다"며 "논의 과정에서 현재 국민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보고했다. 이어 "앞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없도록 '세비 인상 동결'을 결의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새누리당도 지난 1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내년도 의원 세비를 동결하는 안을 보고하자 지도부가 대부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정무직 고위 공무원까지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정의당 역시 이 같은 양당 입장에 공감대를 표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론으로 결정하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동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장·차관을 포함한 고위직 공무원까지 가능하다면 세비를 동결해서 공공기관 비정규직 임금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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