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조강특위 사의할 것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여부 일축…"내 관심사 아냐"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손선희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15일 "지난 7·30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했기에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내가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집권하려면 국민이 이 당에 나라를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에 갖고 있던 '비대위 불참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창 체제가 출범한 이후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의 비대위 참여 가능성은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문 위원장 역시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 분에게 참여하라고 거듭 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 직후 김 전 공동대표의 비대위 참여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대표는 오랫동안 정치를 해 온 분이라 비대위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다"며 "지금도 그 생각은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창업자 중 한 사람이 아니냐"며 "나와 당이 다시 신뢰회복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가, 그것만이 유일한 관심사"라고 일축했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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