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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자사고에 묻힌 다른 개혁 의제들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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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나드는 경청 하겠다" "교육 불평등 해소가 필수 과제라는 생각에는 변함없어"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후 100일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이슈에 묻혀 더 많은 개혁 의제들이 힘 있게 추진되지 못해 아쉽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 교육감은 8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내 자사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려고 노력했으나 여전히 '원숙한 경청의 미덕'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끼리끼리의 경청'이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경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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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 좌와 우가 따로 없다"며 "경계를 횡단하면서 실사구시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균형 잡힌 원숙한 정책 수행의 경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념이나 진영이 아니라 '일 중심'으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월 자사고 8곳의 지정 취소를 결정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치려 했으나, 교육부는 이를 즉시 반려하고 시·도교육감이 자사고를 지정 취소할 경우 교육부장관의 '협의'에서 '동의'를 거치도록 규정을 강화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방침을 밝힌 상태다.

조 교육감은 취임 100일 동안의 주요 성과로는 ▲학교안전조례안 제정 ▲서울형 자유학기제 추진 ▲혁신학교 확대 등을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모두가 행복한 서울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 불평등 해소가 필수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며 '일반고 전성시대' 공약을 재확인하고 일반고를 진학·직업·대안적 교육과정이 균형 있게 종합된 학교로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서울시-지자체와의 교육협력체계의 모델인 '혁신교육지구'를 2015년 8개, 향후 총 12개까지 확대하고, 확장된 새로운 학교 모델의 하나로 '마을결합형 학교'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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