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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주당 수업시간 25시간으로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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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협력과 협동, 다양성, 역동성을 강조하는 학생중심의 '4ㆍ16교육체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당 수업시간을 25시간 이내로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기교육의 혁신방향을 타 시도교육감과 연대해 나가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가주도로 만들어진 5ㆍ31교육체제를 4ㆍ16교육체제로 바꾸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먼저 "5ㆍ31교육체제는 1995년 이래 20년 동안 경쟁교육, 수월성 교육으로 한국교육을 황폐화시켰다"며 "특히 4ㆍ16 세월호 침몰은 과거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을 지배해온 경쟁과 승자의 잘못된 가치관에서 태동한 비극이었다"고 일갈했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주도 지침교육을 지역주민 주도의 자치교육체제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4ㆍ16 이후 한국교육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육감은 "이런 역사의식의 핵심에는 경쟁에서 협력으로, 소수의 수월성 교육에서 모두의 협동교육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다양한 교육으로, 그리고 피동적인 교육에서 역동적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를 위해 "지난 며칠 동안 국·과장회의에서 이 문제를 깊이있게 연구협의하고, 이후 경기도 장학사 및 장학관 전체회의에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짚었다"며 "5ㆍ31교육체제를 대체할 4ㆍ16교육체제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해 간부합의로 오늘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경기교육은)교육연구원, 교사, 학부모 등과 협의해 5ㆍ31교육체제를 대체할 혁신교육체제를 연구해 나가겠다"며 "연구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고, 이후 시범학교도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과정 대변혁의 초점은 학생중심교육의 실현"이라며 "이를 위해선 학생들의 주당 수업시간을 25시간 이내로 줄임으로써 효율적인 교과수업 중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4ㆍ16교육체제 도입을 위해 공청회를 열고, 5.31교육체제 성과에 대한 청문회도 갖겠다"며 "그러나 문제는 법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4ㆍ16교육체제 전환을 놓고 다른 시도교육감과 논의한 바 없지만 추진과정에서 다른 시도교육감하고 충분히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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