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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9시등교 맞벌이부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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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달 1일부터 시작된 9시 등교에 대해 90% 이상이 도내 학교에서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제도 시행 후 마을버스 통학사업자의 운행감소로 인한 수입이 줄고 학생들의 하교시간이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9시 등교 이후 맞벌이 부부들의 늦은 등교에 따른 고충은 이 제도 시행 전부터 2차례나 지역 교육장 등과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했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6일 진행된 경기도의회의 도 교육행정에 대한 질의에서는 이 교육감의 9시 등교 시행에 따른 안일한 인식이 도마에 올랐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의회 도 교육행정 답변에서 "학생들의 간곡한 청원에 의해 9시 등교를 시행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선 후 인수위를 운영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받았는데 총 1507건중 713건이 9시 등교였고 부임 후 학생들 100명과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때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9시 등교를 요구했다"며 "9시 등교를 학교 교육 정상화 관점에서 첫 출발이라고 생각해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도내 90% 이상 학교가 9시 등교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 후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고생을 실어나르는 마을버스 종사자들이 그동안 일찍 등교하는 중고생들을 학교에 실어다 준 뒤 다시 유치원생들을 통학시키면서 두 차례 운행수입을 가져갔으나 9시 등교 후 중고생들의 등교가 늦어지면서 통학버스가 한 차례로 줄면서 수입이 감소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9시 등교로 수업이 늦게 시작돼 하교시간이 늦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학교에 확인해 보니 대체로 수업이 늦어도 9시20분에 시작돼 20분 정도 늦는 수준이었다"며 "학교마다 슬기롭게 점심시간을 줄이거나 해서 거의 하교시간을 종전과 비슷하게 무리 없이 가져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질문자로 나선 지미연의원(새누리당·용인8)은 "교육감은 9시 등교 이후 문제점으로 마을버스 업자 수입감소와 하교시간 연장 등 두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맞벌이부부들의 자녀 방치"라며 "저는 그 답변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말은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맞벌이 부부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등교하면 학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9시 등교를 시행하기 전 25개 교육장과 만나 진지하게 2차례 논의를 했다"며 "맞벌이 부부들이 출근 후 일찍 학교에 보내는 아이들은 교장, 학부모 교사와 협의를 거쳐 학교에 세이프존을 설치하고 도서관, 음악감상, 동아리 장소 등을 마련해주고 또 일부는 아침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을 하는 등 여러 대책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자신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며 용인지역 평준화시기를 연기하는 것은 수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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