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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항공기 조종사 10명 중 1명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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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불안정한 '비정규직' 선원 문제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 전반에도 비정규직 기장·부기장이 10%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6곳의 저가항공사의 조종직 업무 종사자 근로형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내국인 조종사 4392명 중 414명(9.4%)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양대 대형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내국인 조종사 총 3609명 중 238명(6.6%)가 비정규직이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장 67명(6,3%),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기장 87명(13%)이 각각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가항공사의 경우는 좀 더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6개 저가항공사의 내국인 조종사 783명 중 176명(22.5%)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기장 46명 중 39명(84.8%)가 비정규직이었고, 제주항공의 경우 기장 92명 중 41명(45.6%)이 비정규직이었다. 반면 진에어는 전체 81명 중 2명(2.5%)만이 비정규직이었고, 에어인천은 조종사 14명 중 비정규직은 없었다.

비정규직 조종사 중에서는 부기장보다 기장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양대항공사·저가항공사를 포함한 비정규직 조종사 414명 중 기장은 271명(65.5%), 부기장은 143명(34.5%) 이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사고 원인 중 한 가지로 알려진 비정규직 선장 문제가 항공업계 전반에도 널려있다"며 "국토부는 비정규직 조종사의 책임과 권한 및 처우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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