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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반갑지 않은 엔화 약세‥110엔 이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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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달러 강세에 따른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도 희망보다는 우려의 그림자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 1일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0엔대로 떨어진 직후 64곳의 대기업 재무담당자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엔화의 추가하락을 경계하는 기업들이 상당수였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중 40%는 엔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수출 채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실적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을 한 기업도 20%나 됐다.

이들은 적정환율이 100~110엔 대라고 응답하면서 엔화약세가 이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수출 기업인 니콘은 과도한 환율 하락이 수출기업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항공(JAL)의 오니시 마사루 회장은 "엔화 약세로 유류 대금 부담이 커진다"며 소비세율 인상보다도 엔화약세에 따른 악영향을 경계했다.

다이와증권은 엔화환율이 110엔 이상이 되면 주가상승 효과를 감안해도 경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희석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상황은 추가적인 엔화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 인상 논의가 활발한 미국과 달리 일본은 추가 완화 정책의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다.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다.

일본 통화당국의 엔화 약세 방관 속에 최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환율 문제에 대한 눈에 띄는 언급이 없었다.

노무라 증권은 내년말까지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0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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