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초이노믹스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초과이익모형으로 검증한 결과 성장률 제고와 배당성향 확대가 동반될 경우 내년 적정 코스피 지수는 2507.1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10년 수출기업 순이익이 9조원에서 40조원으로 350% 증가하는 사이 국민총소득은 80% 증가에 그쳤다.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계소득 증가로 연결되는 데 한계가 존재하면서 소비여력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10%, 민간소비 3.20%, 가처분 소득 1.40% 증가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성장률을 밑도는 소비부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김 팀장은 “경기둔화 영향 외에 가계부채 증가, OECD 최고수준의 노인 빈곤율 등이 소비성향의 가파른 감소 원인”이라고 짚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초이노믹스의 작동없이 한국경제가 자기불황에 빠져 향후 10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각각 2.5%, 1.5%로 하락하고, 배당성향이 현 수준(15%)일 경우, 코스피 기업들의 평균 ROE는 7.4%, 내년 코스피 지수 적정가치는 청산가치 수준인 2181.5로 추정했다.
초이노믹스가 성장률 제고를 끌어내되 배당성향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코스피 기업들의 평균 ROE는 8.2%, 내년 코스피 지수 적정가치는 2357.9로 추정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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