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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전격 인상에 표정 엇갈린 철강 빅2

최종수정 2018.09.09 08:32 기사입력 2014.09.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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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정부가 담뱃값의 전격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철강업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표정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29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선두를 다투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금연 정책은 극과 극이다. 업계 맏형 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 시절인 2009년부터 ‘흡연율 제로화’ 운동을 전사적으로 실시했다. 당시 금연운동을 시작한 이후 5개월 만에 포항제철소의 일부 공장단위로서는 흡연율 제로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금연껌과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금연학교를 통해 금연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서울 사무소를 비롯해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직원들은 일체 담배를 필 수 없다. 금연 여부를 인사고가에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에 현대제철은 ‘담배는 개인의 기호식품’이란 판단 하에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뜨거운 고로 옆에서 일하는 등 노동강도가 심한 산업인 까닭에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자가 찾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2냉연공장 안에서 흡연을 하는 직원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두고 두 회사 직원들의 속내는 저마다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제철 한 직원은 “담배값 인상을 보면서 포스코에 가지 않을 것을 진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담뱃값도 오르는데 회사에서 금연까지 강요하면 팍팍해서 일할 맛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포스코측은 담뱃값 인상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회사측 고위 관계자는 “몇 해전부터 선도적으로 금연정책을 실시해온 포스코 직원들은 담뱃값 인상에 대해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가 금연정책을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주머니 사정도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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